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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사상 첫 6천 억 달러 넘어설 것"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예상

와이즈사람 2014. 12.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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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사상 첫 6천 억 달러 넘어설 것"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예상




[산업일보 이강은 기자] 우리 나라 무역 규모가 4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내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4일 '2014년 수출입 전망 및 2015년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은 대외 무역환경 개선에 힘입어 올해 대비 4.3% 증가한 6010억 달러, 수입은 5.5% 증가한 5570억 달러로 440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미약한 세계 경제 성장세로 1~11월까지 수출과 수입 증가세가 전년대비 각각 2.4%, 2.3%에 그쳐 과거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이는 주요국 대비 높은 수치로 무역 흑자는 440억달러, 수출은 5년 연속 세계 7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올해 수출 실적 상승은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충 등이 기여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대기업을 크게 웃돌았고 미국(11.9%), EU(7.0%), 아세안(4.7%), 터키(20.4%), 인도(11.3%) 등 주요 FTA 발효국으로의 수출은 세계 평균 수출 증가율(2.8%)보다 높았다. 


반면 대중 수출이 부진했던 점과 수출 단가 부진 지속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수출단가는 2012년 3.7%, 2013년 1.9% 각각 하락한데 이어 올해 1~10월 중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 추세와 엔저 영향으로 전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같은 기간 수출기업의 매출은 내수기업 대비 크게 감소했다. 


보고서는 내년 무역 환경은 올해 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수출은 세계 무역환경 개선, 조업일수 증가 등 대외 무역환경 개선에 힘입어 6000억 달러를 웃돌고, 수입은 유가 하락 예상에도 국내 경기 개선과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수입 증가율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선박(7.4% 증가), 반도체(6.0%), 디스플레이(6.9%)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나 무선통신기기(-4.6%), 석유제품(-2.5%)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 수요 확대, 신흥국 경기 개선 등으로 올해(3.3%) 보다 높은 3.8%의 성장이 예상되며 세계교역량은 4%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강은 기자 vitami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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